브라질 축제에 물 끼얹은 FIFA, '5년 전 미네이랑 비극' 거론
입력 : 2019.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브라질이 12년 만에 남미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지만,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악몽이 있다.

브라질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페루와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3-1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승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우승 기쁨도 잠시. 국제축구연맹(FIFA)은 브라질의 우승에 찬물을 끼얹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로부터 5년 전인 2014년 7월 8일 브라질은 홈에서 개최한 월드컵 우승을 노렸고, 독일과 4강전을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게도 1-7 대패로 끝났고, 전반에만 5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역대 4강전에서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기록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악의 굴욕인 ‘미네이랑 비극’으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은 이 경기를 통해 승리는 물론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역대 월드컵 개인 최다골인 16골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 기세를 몰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까지 이뤄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동안 인연이 없었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5년 전 기억을 꺼내 분위기를 가라앉게 한 FIFA의 행동이 반갑지는 않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IF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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