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소식부터 터진 수원...사리치, 중동 이적 임박
입력 : 2019.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엘비스 사리치(수원 삼성)의 중동 이적이 임박했다.

아시아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8일 "사리치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아흘리로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수원의 여름은 또 암울하다. 수원의 중원을 책임지던 사리치가 사우디로 떠난다는 소식이다. 이 관계자는 "사리치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리치가 에이전트를 통해 여름부터 이적을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

사리치의 이적 소식은 이미 중동 현지에서도 보도된 내용이다. 알 아흘리 뉴스도 8일 SNS을 통해 "알 아흘 리가 보스니아 미드필더 사리치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리치의 이적을 확신했다.

수원은 사리치를 반드시 잡는다는 입장이다.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수원은 이번 시즌까지 뛰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설득 중이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사리치는 15시간이 넘는 이동거리, 그에 따른 부상 우려로 고민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다. 수원은 1년 전 핵심 수비수로 평가되던 매튜 저먼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이적하면서 출혈이 컸다. 수원은 끝내 대체 자원을 구하지 못하며 후반기를 망쳤다. 이번에도 완벽한 대체자를 찾지 못할 거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수원은 당분간 암울한 이야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최근 모 수도권 구단과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수를 영입하려 했다. 이임생 감독이 강력히 원한 선수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미적지근한 모습을 보였고, 그 사이 지방의 한 구단이 가로채갔다.

수원은 지난 7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무승 행진을 끊었다. 순위도 7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사리치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원의 분위기는 또 다시 가라앉을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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