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공격 고민했던 수원FC, 수비수 이용 부상에 꼬였다
입력 : 2019.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이용(수원FC)의 부상이 치명타였다.

수원FC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8라운드 부천FC와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수원FC는 승점 27점으로 4위를 지켰다.

수원FC는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다. 지난 주 FC안양을 상대로 0-2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경기 전 만난 김대의 감독은 "광주FC전 결과가 충격이 컸다. 의욕이 강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분위기가 침체됐다. 안양전에도 그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패를 끊어야 했다. 김대의 감독은 부천전을 더욱 심사숙고해 준비했다고 했다. 포인트는 공격이었다. 전통적으로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부천의 밀집 수비를 뚫는 게 목표였다. 김대의 감독이 백성동을 전방으로 배치한 것도 그 이유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전반 11분 선제 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5분 뒤 중앙 수비수 이용의 부상이 수원FC에 치명타가 됐다. 이용이 상대와 충돌 과정에서 쓰러졌고,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김대의 감독은 장준영을 급히 투입시켰다.

이후 수원FC의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다. 이용이 나간 직후 추가실점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말론의 크로스를 김륜도가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용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전반 25분엔 부천 안태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하프라인부터 달리는 그를 누구도 막지 못했다.

수원FC는 더욱 공격에 집중했다. 후반 초반 김병오를 투입하며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이용이 빠진 자리는 여전히 공백이 컸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이며 세 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결국 수원FC는 0-3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편, 부상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이용은 진단 결과 팔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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