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데뷔전 패’ 이흥실 감독, “감독보다 선수들이 힘들 것”
입력 : 2019.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채태근 기자= 베트남 무대에서 K리그2로 복귀한 이흥실 감독도 대전 시티즌의 부진을 당장 끊기는 쉽지 않았다.

대전은 8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에서 FC안양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1경기 연속 무승(2무 9패) 늪에 빠진 대전은 승점 13점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이흥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빨리 자신감을 찾으려 했다. 비록 졌지만 최선을 다했다. 첫 승을 하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 운동장에서 보여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팀에 안정감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펴 패배를 안타까워했다.

개선해야 될 점에 대해 “소극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감을 떨어뜨린 것 아닌가. 지더라도 선수들의 능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선수들의 생각, 좀 더 팀에 대한 애정 같은 부분을 바꿔 나갈 생각”이라며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2 최소 득점에 그치고 있는 공격력에 대해서도 방안을 내놨다. “득점 잘 할 수 있는, 마무리 잘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부분은 구단과 협의 중이다”라며 7월 이적 시장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전부터 자신감을 주문했던 이흥실 감독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언제 올지 모르지만 이기는 경기해야 자신감도 붙고, 경기 내용이나 현장에서 보이는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1승을 언제 하느냐가 자신감 회복에 가장 중요하다”며 승리를 따내며 자연스레 자신감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기나긴 부진에 힘이 빠질 감독과 선수단이다. 이흥실 감독은 선수들을 더 걱저했다. “(감독도 스트레스) 안 받을 순 없지만 선수들이 더 어려울 것이라 본다. 이런 걸 가볍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선수들과의 소통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다 보니 극복 못 하는 부분도 있다. 선수들 회복하는데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며 채찍보다는 적절한 선수단과의 스킨십으로 분위기를 바꿔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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