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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근의 축구이상] '21세가 어리다?', 프로라면 나약한 소리

기사입력 : 2019.07.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안양] 채태근 기자= “21살, 22살이 적은 나이가 아닌데… 우리가 너무 어리게 보는 경향이 있다. 데 리트(20, 아약스)는 그 나이에 유벤투스에 간다고 하지 않는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 FC안양전에 나선 이흥실 대전 시티즌 신임 감독은 프로 무대의 냉정함을 강조하며 나이에 대한 편견을 경계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흥실 감독은 대전의 22세 이하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을 바라봤다. “이지솔(20)은 신체조건과 킥력 등 장점이 많다. 프로에서 경기 운영 가다듬어 나가면 더 좋은 선수 될 것”, “열심히 하는 이정문(21)이 운동장에서 실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홈팀 안양의 영건들도 맹활약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맹성웅(21)은 올 시즌 구본상과 함께 안양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고, 조규성(21)은 시즌 8호골로 득점 3위까지 뛰어올랐다.

22세 이하 의무출전 규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팀의 감독들도 빨리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지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유럽 무대에선 10대 후반에서 일찌감치 1군 데뷔전을 치르고, 20대 초반에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명문 클럽으로 이적하는 일이 다반사다. 나이 아닌 실력순인 프로세계에서 어린 선수들도 좀 더 높은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30일 17라운드 수원FC전 마친 후 “주위에서 신인이라고 하는데 그 타이틀에 신경 쓰지 않겠다. 선수 대 선수로서 장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당찬 각오를 던졌던 안양의 신인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이날 대전 골문에 2골을 넣으며 에이스의 면모를 풍겼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22세 이하 규정의 단점은 관점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어린 선수를 마지못해 선발로 냈다 조기 교체로 소모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최연소 선수가 승리를 책임지고 국제무대에 나서 팀의 명성을 빛내주길 바라는 경우도 있다.

규정의 적용을 떠나 프로 세계 생리에 따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유럽에서는 동 나이대 슈퍼스타들이 1,000억 원이 웃도는 이적료에 거래되는 시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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