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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핫피플] 아기호랑이 이상헌, 다 커서 왔네... ''울산 활력소'' 기대

기사입력 : 2019.07.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창원] 이현민 기자=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신예 이상헌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20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남FC에 3-1 승리를 거뒀다. 9경기 무패(7승 2무) 승점 43점을 기록, 선두로 도약했다.

울산의 기대주 이상헌이 일을 냈다. 김도훈 감독은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1-0승)에서 부상당한 이동경을 대신해, 경남전에서 이상헌을 내세웠다. 경기 전 만난 김도훈 감독은 “이동경은 부상 회복에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이상헌을 U-22로 투입했다. 그동안 R리그고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감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됐을 때 폼이 좋았다”며 기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이상헌이 접한 걸까. 초반부터 이상헌의 몸은 가벼웠다. 그리고 전반 14분 선제골을 작렬했다. 주니오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경남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후 볼을 올려줬다. 이상헌이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울산 데뷔골이었다.

이후에도 이상헌은 물 만난 고기처럼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다. 대표적으로 전반 27분 김보경의 역습 상황에서 이상헌은 재빠른 움직임으로 경남 수비수들을 유인했다. 이는 믹스의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졌다. 전반 44분경 아크에서 드리블에 이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어느 정도 욕심도 냈다. 후반에도 의욕적으로 임했다. 김도훈 감독은 아직 완전치 않은 몸 상태를 의식한 듯 후반 6분 이상헌 대신 황일수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기량은 기본, 뛰어난 전술 이해도가 눈에 들었다. 이날 2선에 배치된 이상헌은 김보경과 중앙, 측면에서 스위칭하며 자리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다. 의욕 넘치는 제스처, 투지까지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지난 시즌 전남 임대 생활은 이상헌을 기량,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었다. 이 어린 선수가 홀로 전남 공격을 책임질 정도였다. 지난해 울산을 만났을 때 결승 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번 시즌 울산으로 복귀했지만, 피로 골절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날렸다. 서서히 몸을 끌어올렸고, 김도훈 감독이 직접 픽한 첫 경기에서 보답했다. 더욱이 고무적인 건 울산이 공들이는 유스팀 현대중, 현대고 출신이다. 아기호랑이였든 그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돼 돌아왔다.

김도훈 감독은 “이상헌은 부상당한 후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다. 기대했던 플레이가 나왔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 첫 경기치고 잘했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래인 이동경도 잘하고 있지만, 이상헌도 실력을 뽐냈다. 팀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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