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이상헌과 주민규 좋은 모습 보였다”
입력 : 2019.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경남FC전 승리를 기뻐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 2019 20라운드에서 이상헌의 골을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김효기에게 실점했다.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후반 막판 주민규와 주니오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우리팀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끝날 때까디 공격을 통해 득점하려 했던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 기회가 많았는데 더 많은 골을 못 넣었다. 떨어진 집중력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4분 신예 이상헌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보경, 믹스를 중심으로 한 패스 플레이, 주니오가 전방에서 맞서며 유리하게 끌고 갔다. 전반 27분 믹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상대는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불투이스와 윤영선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구축했다. 후반 초반에도 괜찮았다. 그러나 후반 4분 불투이스가 종아리를 다쳐 통증을 호소, 1분 뒤 윤영선이 들어왔다.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후반 27분 배기종에게 실점했다. 원점 후 더욱 뜨거워졌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34분 주민규로 승부수를 던졌다. 주니오와 투톱은 파괴력을 더했다. 44분 주민규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경남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배기종에 골을 내줬다. 다행히 VAR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 추가시간 주니오가 단독 돌파에 이은 쐐기포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건 VAR이었다. 그것도 주민규의 골이 터진 후 배기종에게 곧바로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 오승훈이 볼을 잡았다 놓쳤다. 주심이 확인 후 골 취소 판정이 됐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VAR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우리 벤치에서 파울일 것이라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사실, 우리가 기회를 살렸다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거다.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팬들께죄송하다. 좋은 경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수확도 있었다.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 임대 후 복귀한 이상헌이 부상 회복 후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U-22 활용 폭을 넓혔다. 킬러 주민규는 교체로 들어가 결승포로 값진 승점을 안겼다.

김도훈 감독은 “이상헌은 부상당한 후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다. 기대했던 플레이가 나왔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 첫 경기치고 잘했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주민규는 주니오와 투톱을 형성해 시너지를 냈다. 기회가 왔을 때 잘 마무리한다. 골이 승리로 이어져 고맙게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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