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승장' 최윤겸 감독의 진심 ''승리는 기쁘지만 김호남에게 정말 미안하다''
입력 : 2019.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최윤겸 감독이 시원한 승리와 함께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았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윤일록의 해트트릭과 남준재의 추가골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 10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무엇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 그동안 팬들과 프런트들이 선수들을 끝까지 믿어주고 아껴주셨는데 그 기대에 보답해서 너무 좋다.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 기분은 조금 새롭다. 이런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해트트릭을 선사한 윤일록에 대해서는 "윤일록의 정신무장이 남달랐다. 골 결정력도 상당히 좋았다. 다른 선수들의 어시스트와 패싱력도 좋았다. 오늘의 승리를 가져온 힘이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윤일록이 더 많은 득점을 터트렸으면 좋겠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맞트레이드 논란 속에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린 남준재를 두고는 "그동안 느슨한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남준재가 득점뿐만 아니라 많은 활동량을 보여줘 공수에 걸쳐 큰 힘이 됐다.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오늘 계기로 우리 선수들과 잘 융화되고 많은 공헌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김호남에 대한 미안함도 잊지 않았다. 최윤겸 감독은 "김호남이 인천으로 갔는데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김호남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인천에서도 더 활약해주고 팀에 많은 공헌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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