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타가트 ''득점왕? 어릴 때는 욕심냈지만...팀이 더 중요''
입력 : 2019.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서재원 기자= 타가트는 득점왕을 생각하지 않았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수원은 승점 26점으로 상주 상무(승점 25)를 밀어내고 6위로 올랐다.

타가트가 절정의 골 감각을 드러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던 그가 인천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5분 만에 골문 바로 앞에서 센스 있는 득점을 터트리더니, 후반 1분엔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수적 열세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타가트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타가트는 "오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 10명이 싸우는 힘든 경기를 하면서도, 선수들 모두가 뭉쳐서 승리를 따냈다. 팀이 조금 더 견고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만족할 경기였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타가트는 10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타가트는 "최근 3경기 동안(컵대회 포함) 골을 넣고 있다. 팀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고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1위에 대해 물었지만, 타가트는 팀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 이에 타가트에게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재차 물어봤다. 하지만 그는 "제가 조금 더 어렸다면, 더 골은 넣고 싶었은 마음이 컸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자신의 플레이에 100% 만족하고 있기 않기에, 조금 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임생 감독도 타가트의 체력이 걱정된다고 했다. 타가트는 "컨디션은 큰 걱정이 없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주말 경기에서 55분 만 뛰었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있다. (제가 힘들면) 다른 선수들이 제 자리를 대체하면서 도와줄 수 있다.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같은 외국인 선수 신분인 사리치의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타가트는 "사리치는 정말 좋은 선수다. (이적은) 축구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적 여부를 떠나 팀을 위해서 정말 헌신하는 선수다. 항상 잘 되길 바랄 뿐이다"며 사리치의 미래를 응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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