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랑이 앞발 주니오, “우승 위해 전진하겠다”
입력 : 2019.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믿었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연일 맹활약 중인 골잡이 주니오에게 찬사를 보냈다.

호랑이 앞발 주니오가 살아나자 울산이 더욱 탄력받기 시작했다.

주니오는 지난 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울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11일 경남FC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단독 돌파에 이은 쐐기포로 3-1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울산(승점43)은 전북(승점44)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두 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간 주니오는 총 8골로 득점 선두권을 형성했다. 1위 타가트(수원 삼성, 10골)와 2골차다.

그동안 골이 안 터져 주니오는 꽤나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때 동료들이 ‘괜찮다’고 격려했고, 김도훈 감독 역시 신뢰했다. 그렇게 5월 25일 성남FC 원정 이후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주니오는 인천, 경남전을 떠올리며 “사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실수도 넘쳤다. 그래도 내가 마무리해 승리할 수 있어 기뻤다”고 웃었다.

오랜 침묵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축구를 하다보면 잘 될 때, 안 될 때가 있다. 솔직히 공격수로 책임, 부담감이 컸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했고, 팀원들이 내게 힘을 줬다. 자신감을 토대로 난관을 극복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어려울 때마다 가족이 본인에게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주니오는 “아내는 골을 못 넣었을 때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았다.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래서 나도 흐뭇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가족은 내게 큰 원동력”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K리그에서 순항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며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16강에서 우라와 레즈에 2차전을 완패하며 아시아 정상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FA컵에서는 복병 대전 코레일에 덜미를 잡혔다. 이제 남은 건 K리그 하나다.

이에 주니오는 “항상 모든 대회에 나설 때 우승하겠다는 자세로 임한다. 아쉽게 두 대회에서 탈락했다. 내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다. K리그에서 성적이 좋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 목표인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울산에 세 번째 별을 안길 것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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