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반겨준 베일…레알의 '초호화' 날개가 펼쳐진다
입력 : 2019.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좌우를 합치면 총 1억 7천만 파운드(약 2,500억 원)에 육박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초호화 날개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루카 요비치(22)부터 에당 아자르(28), 로드리고(18), 페를랑 멘디(24), 에데르 밀리탕(22)까지 발 빠르게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가장 값진 영입으로는 아자르가 꼽힌다. 아자르는 지난달 8천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를 떠나 레알에 마침내 입성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아자르를 향해 큰 관심이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아자르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레알 프리 시즌 훈련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이질감 없이 어울리며 빠른 적응을 예고했다.

적응을 돕는 동료도 나타났다. 웨일스 출신으로 영어에 능숙한 가레스 베일(30)은 훈련 내내 아자르와 붙어 다니며 새로운 공격 파트너의 적응을 도왔다.

사실 베일은 프리시즌 합류가 불투명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47)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베일을 철저히 전력 외로 분류하면서 방출 의사를 명확히 드러냈다.

베일의 선택은 잔류를 향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일은 중국으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의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레알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호화 공격진이 가동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베일이 잔류한다면 요비치, 아자르와 함께 4-3-3 전형의 공격진을 이끌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터무니 없는 예상이 아니다. 레알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베일과 루카스 바스케스(28) 밖에 없는 상황. 바스케스 마저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탓에 베일에게 거는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아자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스페인어가 서툰 베일은 루카 모드리치(34) 외에 팀 내에서 마음을 터 놓을 상대가 부족했다.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는 아자르는 심리적으로 베일에게 큰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

‘토크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프리시즌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일의 기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팀에 이득이 되는 최선의 방향으로 행동해야만 한다”라며 베일 기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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