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칠레 국가대표, '판정 불만' 메시에게 일갈 ''조용히 있어''
입력 : 2019.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칠레 대표팀의 골키퍼로 활약한 조니 에레라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리오넬 메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7일 2019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서 칠레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 메시는 시상식에 불참한 데 이어 "코파 아메리카는 브라질을 위한 부패한 대회였다"라고 분노했다. 동시에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공정한 판정을 위해 중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메시의 발언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우승 후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날 선 반응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의 기예르모 라에드 부회장도 "증거가 없다면 메시는 사과해야 할 것이다"라며 엄포를 놨다.

칠레에서도 메시를 겨냥한 비판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올레'에 따르면 지난 10일 에레라는 한 방송에서 "메시가 중재를 주장했는데 창피한 줄 모르는 행동이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에레라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을 예로 들었다. 그는 "메시는 칠레와 예선전에서 주심에게 모욕적인 말로 4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우리 모두 그 자리에 있었고, 메시는 처벌을 받았다. (그러나) 항소에 힘입어 1경기 징계로 줄었고, 에콰도르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가?"라며 혜택을 받은 건 메시였다고 말했다.

오히려 에레라는 아르헨티나가 보유한 월드컵 2회 우승 기록에 의문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78년, 1986년 정상에 등극했다. 이에 에레라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다. 하나는 독재 정부 아래에서 손에 넣었고, 다른 하나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골을 넣은 덕분이었다. 지금은 메시가 패배할 차례다. (그러니) 조용히 있어라"라고 일갈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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