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폭발’ 울산, 전북과 선두 놓고 진검 승부
입력 : 2019.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와 전주성에서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14일(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13승 4무 2패 승점 43점으로 전북에 1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는 승점 6점 이상이 걸린 진검 승부다. 원정에서 승리하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고,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최근 울산은 리그에서 9경기 무패(7승 2무)로 거침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 경남FC 원정에서 이상헌, 주민규, 주니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막강화력을 자랑했다. 당시 1골을 내줬지만, 현재 19경기 14실점으로 가장 단단한 뒷문을 자랑한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주니오다. 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 침묵을 깨트렸고, 경남을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며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파트너인 주민규도 주니오와 시너지를 내며 공격이 불을 뿜었다. 주니오와 함께 11개로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김보경도 옛 소속팀인 전북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또 하나의 수확은 울산 유스 시스템의 산물인 이상헌이다. 현대중, 현대고 출신으로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 임대 후 이번 시즌 복귀했다.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치료와 재활에 집중, 경남 원정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상헌은 전반 14분 문전에서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이동경, 박정인 등과 함께 새로운 22세 이하 선수 옵션으로 등장했다.

울산은 이 기세를 몰아 전북까지 잡겠다는 목표다. 5월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11라운드에서 김인성과 김보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힘든 원정이 예상되지만, 흐름과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충분히 승산 있다. 여기에 그동안 울산을 괴롭혔던 김신욱이 중국 무대로 이적한 것도 호재다.

물론 전북은 김신욱이 빠졌어도, 이동국, 문선민, 로페즈 등 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고, 10일 대구FC 원정에서는 문선민의 해트트릭으로 4-1 대승을 챙겼다. 물이 오른 양 팀의 접전이 예상된다.

김도훈 감독은 “화요일 경기 후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전북전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로 가기 위해 중요한 일전이다. 늘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좋은 경기로 내용과 결과까지 얻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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