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쿠티뉴 인기, 1년 6개월 만에 곤두박질…영입 제안 無
입력 : 2019.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필리페 쿠티뉴(26, FC바르셀로나)의 인기가 1년 6개월 만에 곤두박질쳤다.

지난 2013년 쿠티뉴는 인터 밀란을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고,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화려한 개인기와 창의적인 패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활용한 '쿠티뉴 존'에서 득점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자연스레 쿠티뉴를 향한 인기도 하늘을 치솟았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기량이 만개하자 숙원이던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리버풀과 마찰도 불사했다. 마침내 쿠티뉴는 2018년 1월 바르셀로나 이적에 성공하며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바르셀로나 팬들도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를 뒷받침할 자원으로 기대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쿠티뉴는 우스만 뎀벨레와 주전 경쟁에서 패했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데 그쳤다. 지난 5월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연전에서는 부진에 허덕였고, 바르셀로나는 2차전 대패로 다 잡은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충격을 받은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방출을 추진하고,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복귀를 간절히 원한다.

그러나 쿠티뉴의 이적은 어렵다. 쿠티뉴가 바르셀로나 입단 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이적료는 지나치게 높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며 이적료 1억 3,000만 파운드(약 1,920억 원)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PSG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좀처럼 협상에 뛰어들기 힘든 이유다.

결국 쿠티뉴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이적 제안을 받지 못한 상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 "쿠티뉴에게 온 제의는 없다. 계약이 4년이나 남았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전망이 점점 어두워진다"며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네이마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미러'는 "PSG는 쿠티뉴를 원하고, 쿠티뉴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보충될 선수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며 쿠티뉴의 가치가 추락했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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