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떠난 황의조, 마지막 인사 ''계속해서 뜨거운 응원 부탁''
입력 : 2019.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황의조가 일본을 떠나면서 감바 오사카 팬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지롱댕 드 보르도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SNS을 통해 "감바 오사카와 황의조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한국 국가대표 선수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적 서류에 서명하게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황의조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 명문 보르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보르도의 파울로 소사 감독은 지난해 9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황의조를 관찰해왔고,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소사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황의조에 대한 조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 황의조에게 다양한 클럽이 접근했다. 황의조 측에 따르면, 중동과 중국에서 50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하면서 황의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황의조는 돈보다 명예를 택했고, 보르도행을 통해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시켰다.

황의조는 13일 시미즈 S 펄스전에서 감바 고별전을 치렀다. 경기 후 팀 동료들은 헹가래를 통해 황의조의 유럽행을 축하했다. 감바의 홈 팬들도 황의조의 응원가를 부르며 2년 간 헌신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황의조는 14일 일본을 떠났다. 감바 구단은 공항까지 황의조를 배웅하는 정성을 보였다. 황의조는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감바 공식 채널을 통해 "2년 간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저도 감바 오사카도 계속해서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감바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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