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단장, “김신욱 대체자는 모라이스가 원하는 외국인 선수”
입력 : 2019.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모라이스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다.” 전북 현대가 ‘모라이스 축구’를 구현할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전을 앞두고 만난 전북 백승권 단장은 “새로 뽑는 선수는 모라이스 감독이 원하는 선수다. 감독에게 바라는 선수에 대해 들었다”고 김신욱의 빈 자리를 채울 외국인 공격수를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모라이스 감독도 이날 취재진에 “구단과 미팅을 통해 내 의사를 전달했다”며 자신이 원하는 선수가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은 공격수를 서둘러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김신욱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기대주 이근호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상황이다. 외국인 공격수인 아드리아노, 티아고와는 결별을 앞두고 있다.

남은 공격수 중 원톱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주장 이동국이 유일하다. 이비니도 원톱에 나설 수 있으나 2선 공격이 더 낫다는 판단이다.

전북은 김신욱의 상하이 이적으로 생긴 이적료(70억원 추정)를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강원FC에서 경남FC로 이적한 제리치 영입도 검토했으나 포기했다.

전북이 모라이스 감독의 요청 선수를 영입하기로 한 것은 모라이스 감독의 축구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다. 모라이스 감독은 올 초 전북에 부임했지만 자신의 의사가 반영된 선수 구성은 아니었다. 기존 자원에 구단 차원에서 전력 보강이 이루어졌다. 기존의 팀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모라이스 감독도 안정을 위한 구단의 방침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자신의 축구를 이식했다. 김신욱의 대체자는 자신의 축구를 구현하기 위한 방점인 셈이다.

백승권 단장은 “26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일주일 내로 영입을 결정해야 행정 처리가 마무리될 수 있다”며 서둘러 영입하겠다고 했다. 모라이스 감독도 “영입 전까지는 이동국, 이비니를 기용할 것”이라며 20일 FC서울 원정경기까지는 현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선수 영입을 마무리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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