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1R] ‘이동국 221호골’ 전북, 울산과 1-1 무… 불안한 선두 수성
입력 : 2019.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 비기며 승점 1점 차의 불안한 선두를 이어갔다.

전북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전반 9분 이동국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33분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승점 45점이 된 전북은 승점 44점의 울산과 승점 1점 차의 간격을 이어갔다. 울산이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에 울산의 잔여 경기 소화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이날 득점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21호골을 기록하며 K리그 최다골 역사를 이어갔다.

전북은 원톱에 이동국을 내세웠고 로페즈, 문선민, 한승규, 손준호, 신형민으로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라인에는 이용, 홍정호, 권경원, 이주용이 나서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주민규를 원톱에 세웠다. 허리는 김보경, 이상헌, 김인성, 박용우, 믹스가 배치됐다. 포백라인에는 박주호, 강민수, 윤영선, 김태환이 나섰고 골문은 오승훈이 책임졌다.

초반 경기 분위기는 전북이 주도했다. 빠른 측면 공격으로 울산을 흔들었다. 전반 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격 가담한 이주용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이러한 전북의 공세는 전반 7분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서 문전으로 파고들다 믹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동국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1분 뒤 울산은 빠른 역습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김인성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주민규가 잡았다. 주민규는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송범근이 살짝 건드리며 막았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계속해서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울산을 공략했다. 전반 20분에는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울산도 믹스가 안정적으로 볼을 연결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2분 박주호의 왼쪽 크로스를 김인성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24분에는 김보경과 송범근이 전북 문전에서 충돌하면서 굴절된 볼을 주민규가 차려 할 때 이용이 서둘러 걷어냈다.

전북의 날카로운 공격도 이어졌다. 전반 31분 로페스가 아크 정면에서 골대 구석을 향해 묵직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이는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1분 뒤에는 지난해 울산에서 활약했던 한승규가 친정팀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울산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김보경의 오른쪽 코너킥을 문전에서 주민규가 헤딩슛해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1-1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이했다. 전북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문선민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문선민은 후반 3분과 8분 연속해서 울산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다. 후반 18분에는 로페즈가 문전을 돌파하며 중거리슛을 했으나 오승훈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의 공세를 막아낸 울산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주었다. 후반 27분 교체투입된 주니오가 전북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은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주니오는 1분 뒤 김태환의 오른쪽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노렸다.

다시 공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29분 로페즈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나왔고 오승훈이 펀칭으로 막았다. 30분 한승규, 31분에는 문선민의 슈팅이 이어졌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에 집중했다. 울산은 맞불을 놓던 경기 운영에서 역습 플레이로 전환했다. 전북은 울산 문전으로 볼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슈팅은 계속 울산 골대를 빗나갔다. 울산은 위치를 잡고 전북의 공세를 저지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북은 경기 막판 로페즈의 구석을 노리는 중거리슛이 나왔으나 오승훈의 손에 또 다시 막혔다. 추가시간에 투입된 김진수는 기습적으로 문전 침투를 한 뒤 슈팅했고, 문선민도 종료 직전 예리한 슈팅을 했으나 이번에도 오승훈의 선방에 무산됐다.



▲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R (7월 14일 – 전주월드컵경기장 – 17,728명)
전북 현대 1-1 울산 현대
*득점 : [전북] 이동국(전9) / [울산] 주민규(전33)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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