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현장] '정성룡 무실점' 가와사키, 나상호의 FC도쿄 3-0 제압...3위 등극
입력 : 2019.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이강선 통신원=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J리그 최고 더비매치 중 하나인 FC도쿄와 34번째 ‘타마가와 클라시코’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가와사키는 14일 오후 7시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지 야스다 생명 J1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코바야시의 선제골과 후반에 터진 마나부와 아베 히로유키의 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FC도쿄의 나상호와 가와사키 정성룡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정성룡의 가와사키 승리로 끝이 났다. 특히 정성룡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가와사키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홈 팀 FC도쿄는 하야시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무로야와 와타나베, 모리시게, 오가와가 포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에는 히가시와 다카하기, 하시모토, 나상호가 출격했고 최전방에는 디에고 올리베이라와 나가이가 경기에 나섰다.

원정 팀 가와사키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고, 노보리자토와 제시엘, 타니구치, 구루마야가 포백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아오와 시모다가 지켰고 2선에는 마나부와 나카무라 아베가 출격했다. 최전방 공격은 코바야시 유가 출격했다.

더비 매치 답게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FC도쿄는 전반 8분 나가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9분에도 디에고 올리베이라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또 한 번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0분까지 FC도쿄에 공격 찬스를 내준 가와사키는 전반 중반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시엘이 헤딩 슛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도쿄를 압박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가와사키였다. 전반 20분 코너킥을 코바야시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FC도쿄의 골 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잡은 가와사키는 이후 특유의 패스 플레이와 압박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FC도쿄는 전반 27분 나상호의 코너킥을 받은 디에고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가와사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에도 가와사키는 경기를 지배하며 우위를 이어갔다. 후반 1분 나카무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나카무라의 슈팅은 하야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 가와사키는 짧은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FC도쿄 문전 앞까지 갔고 이를 마나부가 결정지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쉬지 않고 FC도쿄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후반 24분 아베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골 실점 이후 FC도쿄는 나상호를 빼고 야지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FC도쿄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6분 코바야시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 하는 등 가와사키에 계속해서 공격권을 내줬다.

가와사키도 코바야시를 빼고 치넨 케이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치넨은 후반 40분 강력한 슈팅으로 FC도쿄의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후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가와사키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가와사키는 이날 승리로 승점 35점으로 3위에 오르며 1위 FC도쿄(승점 39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사진= 이강선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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