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FC도쿄 나상호 ''팀의 첫 J1리그 우승이 목표''
입력 : 2019.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이강선 통신원= FC도쿄 나상호가 팀의 사상 첫 J1리그 우승을 다짐했다.

나상호는 14일 오후 7시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지 야스다 생명 J1리그 19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했다. 나상호는 후반 24분까지 활약했지만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상호는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나오지 않았다. 가와사키가 강 팀 인 것을 알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예상외의 플레이들이 나오면서 패한 것 같다”며 “듣던대로 가와사키는 역시 강했다. 오늘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에 컵대회나 내년 리그에서 다시 만나면 꼭 이기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나상호는 J리그 적응을 마치고 FC도쿄 공격에서 한 축을 맡고 있다. 가와사키전 패배 이전까지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끈 바 있다. FC도쿄 하세가와 감독과 팀 동료들은 물론 일본 언론에서도 “나상호가 공격의 포인트다”라고 말하며 그의 활약에 엄치를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즌 초와 달리 지금은 팀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장에 들어가면 내 장점을 살리려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 자신감과 여유를 찾으면서 시즌 초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나상호는 최근 팀에 합류한 오재석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한국 선수가 같은 팀에 있으면 좋다. (오)재석이형은 워낙 실력이 뛰어난 선수고 지금 하세가와 감독님과도 감바 오사카에서 함께 했었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상호는 올 시즌 J리그 우승을 다짐했다. FC도쿄는 창단 이후 아직 J1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비록 가와사키전에서 패했지만 아직 승점 39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나상호는 팀이 사상 첫 J1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남은 시즌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팀이 1위를 하고 있는 만큼 계속 이 상태를 유지 할 수 있게 기여하고 싶다. 다음 시미즈전도 경기 전부터 준비를 잘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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