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실점 11위...맨유, 수비 보강에 '2천억' 쓰는 이유
입력 : 2019.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38경기 54실점. 지난 시즌 최악의 실점률을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수비 보강에만 2천억에 가까운 금액을 쓰고 있다.

영국 '더선'은 14일(한국시간) "맨유가 수비수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인 8,000만 파운드(약 1,186억 원)로 매과이어 영입에 합의했다"며 "매과이어가 15일 맨체스터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전했다.

맨유가 매과이어 영입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맨유와 레스터 시티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듯하다. 7,000만 파운드(약 1,038억 원)에도 꿈쩍하지 않던 레스터가 8,000만 파운드의 제안을 마다하지 않았다.

8,000만 파운드도 엄청난 금액이다. 만약 매과이어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이 다시 세워진다. 기존 기록은 2018년 버질 판 다이크가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7,500만 파운드(약 1,112억 원)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로부터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했다.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완-비사카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741억 원)로, 이 역시 무시하지 못할 금액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적된 수비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려는 움직임이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라는 세계 최고 골키퍼를 보유했음에도 실망스러운 수비력을 보여 왔다. 중요한 순간 기회를 잡지 못한 것도 수비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결과였다.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무려 54개의 실점을 기록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맨유 역사상 최다 실점 기록이다. 실점만 따지면 2018/2019 시즌 EPL 팀 중 11번째 순위였고, 그 결과 맨유의 순위는 6위로 추락했다.

두 명의 수비수를 영입하는데 1억 3,000만 파운드(약 1,927억 원)을 쓰게 될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투자한 만큼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다음 시즌 맨유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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