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의 ‘쿠보 마케팅’이 시작됐다.

15일 레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동영상에 쿠보 다케후사(18)가 등장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알의 프리시즌 훈련 중 쿠보의 골 장면이었다.

특이할만한 건 영상의 구성이었다. 훈련장에서 익히 나올만한 일대일 돌파 후 득점 상황이었지만 쿠보 주위로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을 병풍으로 삼았다. 실점을 허용한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를 비롯해, 마르셀루, 크로스, 아센시오, 벤제마 등이 스쳐 지나갔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가득한 배경뿐 아니라 적절한 음악과 슬로우 모션 삽입까지 쿠보를 주인공으로 띄우기 바빴다. 레알 계정을 살펴보면 공식 경기도 아닌 어느 선수의 훈련 장면을 공들여 편집한 영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얼마 전 ‘마르카’는 “레알 훈련장에서 스페인 기자들보다 일본 기자들이 많았다”고 보도하며 일본 미디어의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과연 쿠보가 레알의 마케팅적 요소를 넘어 진정한 축구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