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박주영, 나이 잊은 호날두에 응답할 K리거 베테랑
입력 : 2019.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12년 만에 방한한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한국을 찾았던 20대 초반의 청년 호날두가 어느새 34세의 노련한 베테랑이 됐다.

나이는 들었지만 호날두의 체형이나 실력은 전성기 못지않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호날두는 지난해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치른 메디컬테스트에서 체지방률이 7%에 불과했다. 여전히 20세의 신체능력을 갖춘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서 20골 이상 뽑아내며 건재하다.

호날두 외에도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해 방한이 유력한 잔루이지 부폰(41)도 노익장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수고 조르지오 키엘리니(34), 레오나르도 보누치(32), 사미 케디라(32) 등도 서서히 베테랑 반열에 접어드는 톱클래스 자원이다.

호날두와 경쟁할 팀 K리그에도 만만치 않게 나이를 잊은 이들이 있다. 현역 최고령 이동국(40, 전북)과 박주영(34, 서울)은 변함없는 활약상을 앞세워 팬투표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공격수 부문에서 당당히 베스트11에 포함돼 유벤투스전 선발로 뛴다.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은 1998년 데뷔해 현재까지 K리그 통산 522경기서 221골 7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골과 도움 모두 최다를 자랑하는 이동국은 불혹을 넘긴 올해도 전북서 알짜배기 활약을 보여준다.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18경기서 6골 2도움을 올려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벤투스전 출전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 주말 리그서 발목을 다친 상황이라 몸상태를 봐야 한다.



박주영은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이후 가장 안정된 활약상이다. 최용수 감독의 신뢰 아래 주전 공격수 자리를 되찾은 박주영은 현재 5골 5도움으로 3년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살아난 박주영은 공격수 부문 팬투표에서 28,982표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우측 수비수 부문서 팬투표 1위에 오른 이용(33, 전북)과 현 K리그 최고 에이스 세징야(30, 대구)도 30대에 K리그를 대표하는 얼굴들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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