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공백 채우는 ATM 대처법 : '펠릭스 영입에 하메스 추가'
입력 : 2019.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앙투안 그리즈만(28, FC바르셀로나)의 공백을 두 명의 특급 자원으로 채울 계획이다.

아틀레티코가 에이스 그리즈만과 작별했다. 지난 12일 바르셀로나가 바이아웃 1억 2,000만 유로(약 1,588억 원)를 투입해 그리즈만 영입에 성공했다. 올해 5월 이적을 선언한 만큼,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그리즈만의 빈 자리는 크다.

다행히 대체 자원은 확보했다.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리는 주앙 펠릭스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아틀레티코는 이달 4일 펠릭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그리즈만의 등번호인 7번을 물려줘 큰 기대를 보냈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에서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라며 장대한 포부를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 영입에 막대한 이적료를 썼지만, 보강 작업을 이어갈 작정이다. 다음 타깃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를 잃은 하메스다. 하메스는 2017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2년 임대를 떠났다. 입단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해 여름 부임한 니코 코바치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해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한 하메스는 나폴리 이적이 유력했다. 은사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영입에 나서며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그러나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고, 이 틈을 타 아틀레티코가 하메스에게 손을 뻗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16일 "하메스는 아틀레티코 이적을 원하고, 아틀레티코도 전력을 다할 준비를 마쳤다"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고 예상했다.

'마르카'는 하메스가 아틀레티코로 떠날 가능성을 높게 쳤다. 이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가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안다. 하지만 마드리드에 머물기를 바라는 하메스의 마음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손을 움직이게 할 것이다.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마르코스 요렌테의 사례처럼, 양 팀 사이의 선수 이동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메스가 합류하면 펠릭스와 함께 공격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공백이 뼈아프지만, 펠릭스가 잠재력을 폭발하고 하메스가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면 한층 더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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