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광주 무패 지키는 윤평국, “승격은 물론 골키퍼상 욕심난다”
입력 : 2019.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K리그 유일한 무패로 K리그2를 지배하고 있는 광주FC. 광주의 무패에는 짠물 수비가 있고, 최후의 보루인 골키퍼 윤평국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광주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에서 13승 6무 무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엄청난 돌풍으로 각종 기록까지 깰 정도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광주의 무패를 이끄는 힘은 실점률이 말해준다. 광주는 19경기 동안 8실점으로 경기당 실점이 0.5골도 채 되지 않는다. 2위 안산 그리너스(19실점)와 무려 2배 이상 차이 날 정도로 압도적이다.

골문을 지키는 윤평국의 활약은 보이지 않은 큰 힘이다. 그는 올 시즌 안정된 볼 처리와 결정적 순간 선방으로 광주의 무패 행진을 지켜내고 있다.

윤평국은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내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포지션을 떠나서 공격수들도 수비를 열심히 해주고, 수비수들도 최대한 무실점 하도록 도와줬기에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라며 자신보다 동료들의 도움과 헌신에 공을 돌렸다.



그는 올해 프로 7년 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주전으로 올라서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 입단으로 프로에 입성했지만, 2015년 상주 상무 시절 2경기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역 후인 2017년 광주로 이적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윤보상(상주 상무)과 최봉진(아산 무궁화)이 가로 막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기회가 찾아왔다. 윤보상이 상주로 군 복무를 떠나면서 윤평국에게 주전 기회가 찾아왔고, 24경기 출전하며 꾸준히 한 시즌을 소화했다. 올 시즌 초반 이진형에게 잠시 자리를 내줬지만, 그의 부상으로 다시 기회를 잡아 현재까지 좋은 활약으로 광주의 든든한 수문장이 됐다.

윤평국은 힘겨운 무명 시절과 경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프로 7년 동안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그런 선배들이 많았지만, 그 분들이 기회를 잡고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걸 봤다. 경기를 못 뛰었을 때 그 분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박진섭 감독님은 나와 진형이 형, 김태곤과 같이 경쟁으로 서로 발전하도록 이끄신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하도록 노력하기에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프로 7년 만에 최고 활약을 펼치는 윤평국에게 승격은 물론 기대하는 목표가 있다. 바로 K리그2 베스트 11 골키퍼 상이다. 현재 좋은 흐름을 안고 승격을 이룬다면, 충분히 기대해볼 만 하다.

윤평국은 “지난해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수상을 이루지 못했지만, 욕심이 생긴다" 라며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승격을 꿈꾸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목표를 향해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