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호날두가 코파 나서면 메시보다 먼저 우승할 거야''
입력 : 2019.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코파 아메리카에 나서면, 리오넬 메시(32, FC바르셀로나)보다 먼저 우승한다고 주장했다.

메시,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로 꼽힌다.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창의적 플레이로 많은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축구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도 5번씩 수상하며 자웅을 겨룬다. 오랜 시간 ‘누가 더 최고의 선수인가’는 질문이 이어지지만,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커리어는 차이가 난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결승전 상대인 독일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남미 정상을 다투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힘을 못 썼다. 지난 2007년, 2016년, 2017년 우승 문턱까지 다가섰지만 끝내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는 부진한 경기력, 판정 논란에 휩싸이며 삐걱거렸고, 3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화려한 업적을 썼다. 월드컵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위력을 떨쳤다. 지난 2016년 열린 유로2016에서 강적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달 열린 네덜란드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조국 포르투갈에 우승을 안기며 명성을 떨쳤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16일 포르투갈 ‘Visao De Jogo’를 통해 메시와 호날두가 한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을 상상했다. 그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코파 아메리카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같은 유럽 팀들을 초대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CONMEBOL은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일본, 카타르를 초청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이 내년 열릴 대회에 참가하는 가장 하에 메시, 호날두의 승패를 점쳤다. 모리뉴 감독의 선택은 호날두였다. 그는 "CONMEBOL이 포르투갈을 초청한다면, 호날두는 메시보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라며 호날두의 승리를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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