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태국과 조 편성에 환호…''새로운 업적 기대''
입력 : 2019.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베트남 언론이 지역 라이벌들과 한 조로 묶인 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 하우스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2023 AFC 아시안컵 통합예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카타르월드컵을 밟기 위한 전초전이다. 8개로 편성된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하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상위 4개국도 월드컵을 향한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월드컵을 향한 열망이 큰 만큼, 각 국가의 대표는 편성 결과에 희비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뜨거운 환호성과 기쁨이 섞인 조도 있었다. 바로 G조다. 아랍 에미리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한 조에 묶여 최종예선 진출 경쟁을 펼친다. 아랍 에미리트를 제외하면 모두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들이다. 지역 라이벌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특히 베트남과 태국은 전통의 라이벌로 지난 2018년 12월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왕좌를 두고 다툰 경험이 있다.

베트남 언론은 조 편성 결과에 만족스러워했다. '베트남 뉴스'는 베트남의 조가 발표된 뒤 "호주의 축구 전설 팀 케이힐은 (조 추첨자로서) 동남아시아 라이벌들을 한 조에 묶어 기쁨을 줬다. 베트남은 최근 말레이시아, 태국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열린 킹스컵에서 말레이시아를 꺾었고, 태국은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꺾었다"며 베트남이 우위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소하'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 매체는 "최종예선에 진출하려면 박항서 감독의 아이들(베트남)은 조 1위에 오르거나 조 2위 중 상위 4개국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카타르가 (최종예선에 나설) 12개국에 진입한다면 (조 2위 중) 5번째 팀에도 진출권이 돌아간다"며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2차예선을 통과한 경험이 없다. 팬들은 베트남이 다른 국가를 꺾고 새로운 업적을 쓸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예선에 나설 12개국 안에 진입한다면, 베트남 축구에 엄청난 격려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트남의 키플레이어로 꽝하이가 지목 받았다. 아시아 축구 전문가 존 윌킨슨은 '소하'를 통해 "꽝하이는 20세에 불과하지만 기적적인 왼발을 소유했다. 킥 능력이 좋고, 앞으로도 발전할 선수다. 미래에 한국, 일본 혹은 중국에서 뛰게 될 재목이다"라며 베트남이 꽝하이를 앞세워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한다고 전망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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