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포·공동 선두’ 옐리치, “벨린저와 경쟁, 속단은 금물”
입력 : 2019.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아직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27, 밀워키 브루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을 기록했다.

옐리치는 2-0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2구째 시속 87.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로써 올 시즌 34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옐리치는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점입가경이다. 후반기 들어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 옐리치의 각축전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16, 1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벨린저가 무려 3홈런을 몰아치면서 종전 1위였던 옐리치를 따돌렸는데, 다시금 옐리치가 따라잡으면서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옐리치는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벨린저와 나는 서로 그렇게까지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 아직은 (판단하기에) 너무 이른 감이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해까지 반(半) 친구(semi-friends) 같은 관계였는데, 항상 친구와 경쟁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옐리치는 “벨린저는 대단한 선수다. 그가 해낸 일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옐리치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88경기에 나서서 타율 0.331, 34홈런 73타점 OPS 1.145를 기록했다. 아울러 벨린저와 함께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MVP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후반기 불붙은 둘의 경쟁이 갈수록 흥미를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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