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프리즈, “2시간 37분 우천 중단…난 잤다”
입력 : 2019.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난 잤다.”

LA 다저스가 이른바 ‘무박 2일’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2로 동점이던 7회 무사 1루에서 데이빗 프리즈가 후안 니카시오의 3구째 시속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결승 우월 투런포로 연결하면서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3회 다저스 공격 때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시간이 무려 2시간 37분이나 지속됐고,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자정을 넘어 새벽 1시 42분에 끝날 만큼 길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단은 우천 중단된 2시간 37분이 꽤 지루했던 모양이다. 그중 프리즈는 “다들 카드놀이를 하거나, 몇몇은 뭘 먹기도 했는데 나는 잤다”면서 “낮잠을 잔 셈”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와 원정 4연전에서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다만 현지 시간으로 낮 12시 35분에 시작하는 까닭에 선수단 체력이 걱정이다. 더군다나 지난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연장 12회 승부로 피로가 한 차례 누적된 상황.

로버츠 감독은 “한 3, 4일 정도는 너무도 긴 하루가 이어진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괜찮다. 선수단에 피로가 쌓였겠지만, 우리는 피로를 필드 안까지 가지고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4승 3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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