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3홈런’ KT 오태곤, ‘강한 2번타자’의 등장
입력 : 2019.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타율 0.538, 3홈런 8타점 OPS 1.539’

최근 5경기에서 오태곤(27, KT 위즈)이 남긴 성적이다. 오태곤은 ‘강한 2번타자’의 참뜻을 몸소 실현하고 있다.

오태곤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난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6경기 연속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오태곤은 이날 4-2로 앞선 7회 1사 후 두산 선발 이용찬의 2구째 시속 125㎞ 커브를 통타해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올 시즌 홈런을 5개째 적립했는데, 그 가운데 3개가 최근 5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13일 NC전에서는 멀티홈런도 쳐낼 만큼 감이 매섭다.

그야말로 ‘강한 2번타자’다. 오태곤은 18일 경기 포함 82경기에 나와 타율 0.273, 5홈런 27타점 OPS 0.734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 가장 많이 나선 2번 타순에서 유독 빛났다. 오태곤은 타율 0.309(162타수 50안타), 4홈런 20타점 OPS 0.830으로 ‘강한 2번타자’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오태곤은 KT가 5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는 데 공이 컸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는 매 경기 타점을 생산하면서 팀 승리 확률을 높였다(3경기 WPA 0.46·2위). 오태곤이 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덕에 KT 타선은 5연승 기간 중 매 경기 10안타 이상을 뽑아내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KT는 올 시즌 97경기 47승 1무 49패로 5할 승률과 한층 가까워진 채 전반기를 마쳤다. 투·타 균형이 잘 맞물리는 가운데 이제는 ‘강한 2번타자’까지 등장했다. KT가 ‘되는 집안’의 조건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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