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폭발' LG, 전반기 4위로 마감...후반기 기대
입력 : 2019.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웃으며 남은 후반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LG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침체된 타선이 살아나면서 12-5로 완승을 거뒀다. 2연패를 탈출한 LG는 2019시즌 전반기를 52승 42패 1무 승률 0.553, 리그 4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타선이 시원하게 터져주면서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1회초 김현수가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냈고 1-1로 맞선 2회초에는 타선이 6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이후 7-3으로 앞선 8회초에도 LG는 추가 5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만큼은 필요할 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과거의 모습과는 달랐다.

LG는 전반기 팀 타율 0.261(8위), OPS 0.696(8위), 홈런 57개(9위), 타점 380점(10위)로 대부분 팀 타격 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답답한 공격력은 LG의 순위 상승을 번번이 막았다. 게다가 장타를 기대했던 외국인 타자 조셉마저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며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주전 선수 박용택과 김민성도 부상으로 이탈하며 타선의 무게감은 떨어졌다.

반면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두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선발진에서 활약하며 나란히 9승씩을 기록했다. 게다가 퀄리티스타트도 나란히 16회 기록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평균자책점은 윌슨이 2.55로 3위, 켈리가 2.77로 6위에 올랐다.

불펜에서는 슈퍼루키 정우영이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승리조에 안착했고 임시 마무리로 시작한 고우석이 전반기에만 18세이브를 거두며 특급마무리로 자리했다.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LG는 전반기를 상위권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완벽에 가까운 마운드와 함께 후반기에는 타선에서도 반등의 여지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새로운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후반기 LG 타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페게로는 파워있는 선수로 알려져 LG 타선이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심 타선에선 김현수가 살아나면서 7월 타율 0.383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14와 비교해보면 타격감이 좋아진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더불어 부상에서 돌아온 채은성, 김민성, 박용택이 합류한 완전체 타선은 후반기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