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도전’ 김서영이 넘어야 할 압박과 2분08초라는 벽
입력 : 2019.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분08초라는 벽과 메달을 향한 엄청난 압박감. 한국 경영을 대표하는 김서영(25∙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은 강한 압박 속에서 사상 첫 한국 여자 경영 세계선수권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김서영이 드디어 물살을 가른다. 그동안 훈련에 매진한 김서영은 17일 경영 대표팀과 함께 광주 선수촌에 입소,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는 21일 오전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개인혼영 여자 200m에 출전한다.

김서영은 현재 개인혼영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분08초34의 기록으로 개인혼영 한국 신기록 및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기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김서영은 대회 전부터 확실한 메달 기대주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게다가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기에 메달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 17일 선수촌에 입소한 김서영이 담담하게 훈련하며 대회 준비를 하는 것도 최대한 부담을 지우기 위한 노력이다.

메달 획득에 대한 부담뿐만 아니라 기록에 대한 부담도 있다. 김서영의 최고 기록은 아시안게임 때의 2분08초34다. 이 기록을 2년 전 열렸던 부다페스트 대회 때 대입하면 동메달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7년 대회에서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2분07초00으로 금메달, 오하시 유이(일본)가 2분07초9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동메달은 2분09초71의 매디신 콕스(미국)였다.

기록만 놓고 보면 김서영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올해 김서영의 최고 기록은 2분09초97로 세계랭킹 7위에 해당한다.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김서영이 기록 단축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력 배분이 요구되고 있다. 대회는 예선과 준결승이 같은 날 치러지고 결승은 하루 뒤 열린다. 결승까지 생각한다면 체력을 마지막에 쏟아내야 한다. 적절한 배분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갈수록 기록이 뒤떨어지게 된다.

김서영은 전략적으로 임하면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가 자신 앞에 놓은 벽을 넘으며 메달을 향한 역영을 펼칠지 기대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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