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전’ 두산 박신지, “(이)영하 형, (박)치국이 형 영향 크다”
입력 : 2019.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김현세 인턴기자= 19일 창원NC파크. 두산 베어스 박신지(20)가 1군 무대 복귀를 앞두고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가 우천 순연된 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019 퓨처스 올스타전은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한 차례 쓸려갔다. 20일로 재편성이 됐음에도 주말까지 이어진 비 예보로 무엇도 장담할 수 없기에 막연히 아쉬울 따름. 더군다나 박신지는 지난해 프로 데뷔 후 1∙2군을 통틀어도 ‘별들의 잔치’에 초대된 적은 처음이기도 했다.

박신지는 “퓨처스리그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곳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우천 순연된 데) 너무 아쉽지만, 내일(20일) 던질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던져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박신지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에 나와 32⅓이닝을 던졌고,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다. 앞서 그가 말했듯 전체 성적만 보면 의구심이 들지도 모르나, 최근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박신지는 최근 10경기에서 2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은 23개를 기록했다. 17일 김태형 감독이 박신지를 다시 1군에 불러들인 이유다.



박신지는 2군에서 담금질에 열중했다고 한다. 그는 “최우선적으로 제구력 면에서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면서 “구속도 나오면서 컨트롤까지 완벽히 잘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더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 덕에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확실히 개선된 걸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신지는 지난해 17경기 2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의 데뷔 첫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첫발을 디딘 데 이어 경험까지도 얻은 해였다. 그런데 1군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는 부담이 컸던 탓일까. 올 시즌 2경기에서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한 채 2실점 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박신지의 경험을 높이 샀다. 이에 박신지도 화답할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속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8㎞까지 나온다고 한다. 게다가 또래인 이영하, 박치국에게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그는“(박)치국이 형, (이)영하 형도 1군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나 역시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신지는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알고 있다. 게다가 본받고자 하는 지향점도 생겼다. 다시금 잠실 마운드에 설 박신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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