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사전 접촉 의혹, 스페인협회 진상조사 착수
입력 : 2019.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FC바르셀로나의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건을 조사한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0일(한국시간) "RFEF가 그리즈만 케이스를 검토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식적인 제소를 하지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염원하던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아틀레티코에 그리즈만의 바이아웃(이적허용금액) 1억2천만 유로(약 1585억원)를 지불하며 길었던 영입전을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과 5년 계약을 체결했고 이미 팀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와 그리즈만이 사전 접촉했다고 불쾌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이달 초 공식 성명서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과 사전 계약을 맺었다고 확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지난 5월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리즈만의 행동은 이미 양측이 합의를 이뤘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아틀레티코의 생각이다. 계약 만료를 6개월 남겨둔 선수가 아니면 타 클럽과 사전 접촉을 할 수 없는 만큼 이적 협상 규칙을 명백히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가 지불해야 하는 바이아웃은 7월부터 낮아지는 1억2천만 유로가 아닌 사전 합의 시점의 2억 유로(약 2641억원)라고 요구했다. 아틀레티코는 성명서를 통해 제소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아직 아틀레티코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RFEF가 먼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RFEF는 바르셀로나에 그리즈만과 합의한 모든 내용을 아틀레티코에 전달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징계 여부도 다음주 안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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