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체흐 만난 정성룡, “어릴 적부터 우상...다시 만나 기뻐”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요코하마(일본)] 이강선 통신원= 정성룡이 3년 만에 레전드 페트르 체흐와 다시 만났다.

정성룡의 소속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19일 오후 7시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지 야스다 생명 J리그 월드챌린지 첼시와 맞대결을 가졌다. 2018시즌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와 2018-2019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가와사키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정성룡은 65분 동안 무실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정성룡은 “첼시를 한번 이겨보자는 각오로 선수들 모두가 경기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며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얻는 것이 많았을 것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첼시가 확실히 좋은 팀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선수들 개개인 능력도 좋았다”며 “첼시가 공격할 때 선수들 모두가 하나 되어 잘 막고 찬스를 만들어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정성룡은 경기가 끝난 뒤, 어릴 적 우상 체흐와 만남을 가졌다. 체흐는 이날 첼시의 단장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정성룡이 체흐를 발견하고 먼저 인사하자 체흐도 반갑게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정성룡과 체흐는 3년 전인 2016년 6월 한 차례 만난 기억이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문장으로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 정성룡은 체흐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경기는 정성룡의 선방쇼에 힘입어 한국이 2-1로 승리한 바 있다.

정성룡은 “어릴 적부터 체흐가 우상이었다. 3년 전 대표팀 경기가 끝나고 유니폼을 교환했었는데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다”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서 또 만나게 됐다”며 체흐와 만난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성룡은 체흐가 보는 앞에서 또 한 번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성룡은 “세계적인 팀과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좋은 기운을 받은 만큼 앞으로 리그를 치르는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이강선 통신원
정리=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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