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2분만에 선제골’ 제리치의 데뷔전, 아쉬웠던 경남의 무승부
입력 : 2019.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곽힘찬 기자= 팀 합류 5일 만에 선발 데뷔전, 그리고 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린 제리치는 아쉬운 데뷔전을 마쳤다.

경남FC는 20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남은 전반 2분 제리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제주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22분 룩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제리치의 데뷔전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남은 지난 3월 31일 대구FC전 2-1 승리 이후 아직 리그 승리가 없었다. 순위는 어느새 리그 11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내내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경남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경남은 팀의 반등을 이끌 선수로 강원FC로부터 제리치를 영입했다. 김종부 감독은 “제리치는 말컹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골대 앞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며 제공권이 좋다”고 평가했다. 김종부 감독도 경기가 치러지기 전부터 제리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전반 2분 제리치의 헤더 선제골. 김준범이 올린 크로스를 높이 뛰어 올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남 수비진은 비바람 속에서 집중력이 무너지며 전반 18분, 43분 각각 마그노와 윤일록에게 실점했다. 제리치는 경남 역습의 시발점이 되며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패배한다면 제리치의 데뷔전이 빛 바랠 수 있었다. 하지만 외인 동료 룩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남을 구해냈다.

만약 제리치의 선제골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약 4개월 만에 경남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그리고 제리치 역시 본인 기억에 남을 만한 데뷔전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제리치에겐 아쉬운 하루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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