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2R] 김승대가 끝냈다…전북, 서울에 4-2 짜릿한 승리 '선두 수성'
입력 : 2019.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전북 현대)의 침투가 전설매치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서 FC서울을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한 홍정호와 김승대의 결승골, 로페즈의 쐐기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4승6무2패(승점 48)를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전북이 서울전 연승을 5경기로 늘렸고 2017년 7월부터 서울에 패하지 않는 흐름도 7경기로 이어졌다. 전북이 명승부 끝에 또 다시 서울을 잡아내며 천적 위용을 떨쳤다.

전북은 이동국을 최전방에 둔 4-1-4-1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문선민과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를 2선에 두고 정혁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뒀다. 이에 맞선 서울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박주영과 박동진을 투톱에 배치해 맞대응했다.

경기 초반은 서울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동진과 박주영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주도권 싸움이 한창 이어지던 전반 중반에도 고요한이 바이시클킥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유지했다.

전북은 차분하게 서울의 공세를 막아낸 뒤 측면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임선영이 하프발리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전북은 3분 뒤 코너킥 상황서 김진수의 슈팅을 홍정호가 발을 갖다대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울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편 서울은 전반 43분 알리바예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동진이 문전으로 쇄도해 밀어넣으면서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여름 이적 시장서 보강한 김승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먼저 변화한 전북이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13분 홍정호가 정혁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전북의 기쁨은 잠시였다. 곧바로 이어진 서울의 공격서 박동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정확한 골을 터뜨리며 빠르게 2-2 동점에 성공했다.

서울이 분위기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서울이 기어코 전북의 골문을 다시 열기도 했다. 고요한이 압박을 통해 볼을 가로챘고 박주영이 오른발로 감아차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고요한의 파울을 지적하며 골을 취소했다.

한숨 돌린 전북이 바로 기회를 잡았다. 이적생 김승대가 장기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김승대는 후반 31분 절묘하게 서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로페즈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전북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다급해진 서울은 윤주태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전북에게 공간을 허용, 후반 37분 로페즈에게 4번째 실점을 했다. 로페즈가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전북이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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