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의 놀라운 멀티골…벌써 상암서 5번째 '홈에서 강하다'
입력 : 2019.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공격수로 변한 박동진의 성장이 상당하다.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의 골문까지 연달아 뚫어내면서 FC서울이 자신있게 내세울 킬러가 됐다.

서울은 20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서 전북에 2-4로 패했다. 올해 홈 무패를 바탕으로 전북의 독주를 막으려 애를 쓴 서울이지만 홍정호와 김승대, 로페즈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서울은 주포 없이 전북전을 맞으면서 어떻게 그림을 그려낼지 관심이 컸다.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페시치가 다친 상황에서 꺼낼 수 있는 카드는 한정적이었다. 박주영의 파트너로 최용수 감독은 박동진을 다시 한번 택했다. 올해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박동진은 많이 뛰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최용수 감독의 투톱에 들어맞고 있다.

박동진 선택은 정확했다. 박동진이 확실한 킬러 역할을 해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침투로 슈팅을 시도하며 전북을 위협한 박동진은 홍정호의 골로 상대가 앞서갈 때마다 골로 브레이크를 걸었다. 상대 수비 뒤에서 쏜살같이 침투해 마무리한 첫 동점골과 각이 없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든 두 번째 동점골까지 박동진의 움직임과 마무리는 정통 공격수나 다름없었다.

벌써 5골이다. 9골로 팀내 가장 많은 페시치 다음으로 박주영(5골)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동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골이 안방서 나온 점이다. 시즌 첫 골을 넣은 성남FC전과 울산 현대, 강원FC, 이번 전북전까지 모두 상암에서 골을 터뜨린 박동진이다.

올해 상암에서 가장 강한 공격수다. 홈에서 4골을 넣은 페시치와 1골을 넣고 있는 박주영보다 상암에서 가장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한다. 최용수 감독이 끄집어낸 박동진의 공격 본능이 상암서 빛을 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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