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팀과 붙는다'' 이니에스타, 복잡미묘한 바르사전
입력 : 2019.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상할 것 같다."

FC바르셀로나 전 주장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고베)가 친정을 상대하는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동료를 다시 만나는 기쁨과 적이 된 심정이 복잡한 모습이다.

이니에스타의 고베는 오는 27일 홈구장인 노에비아 스타디움서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의 친정으로 22년간 뛰었던 곳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까지 주장으로 팀을 대표했던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5월 고베로 이적했다.

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적으로 만난다. 대결을 앞둔 이니에스타는 21일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에 한통의 편지를 전달했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이반 라키티치와 반대편에 선다는 것이 이상할 것 같다. 내 인생의 팀을 상대하는 감정이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니에스타의 지난 1년은 순탄하지 않았다. 스페인 스타플레이어를 모은 고베는 예상과 달리 성적이 부진했다. 이니에스타도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니에스타도 "22일이면 고베서 데뷔한지 1년이 된다. 일본에서 보낸 첫 해는 스페인과 매우 달랐고 강렬한 인상이었다"며 "그래도 고베서 생활은 만족스럽다. 언어, 풍습, 음식으로 고생했지만 지금은 적응했다. 또 경기장을 가득채우는 고베팬들이 있어 즐겁다. 바르셀로나전도 많은 팬들이 지켜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일본 생활을 설명했다.

사진=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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