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호흡+완패'로 끝난 아자르의 레알 데뷔전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에덴 아자르(28)가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전을 아쉬운 결과로 장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오전 7시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전반 15분 코렌틴 톨리소, 후반 2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후반 23분 세르주 나브리에게 연속 실점해 바이에른 뮌헨에 1-3으로 패했다.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8일 입단 후 공식전 첫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독일의 거함인 뮌헨. 아자르는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와 호흡을 맞춰 공격진을 구성했다.

시작은 무난했다. 동료들과 호흡은 부족했지만 번뜩이는 플레이로 뮌헨 공략에 나섰다. 특유의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로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뮌헨이 수비를 탄탄하게 구성했고, 중앙을 노리는 아자르를 막는데 주력하면서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톨리소에게 실점하자 공격을 아자르에게 집중하며 반격에 나섰다. 아자르는 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움직이며 뮌헨을 흔들었다. 다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아자르가 볼을 잡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으나 패스가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전반 38분에는 직접 슈팅을 때렸으나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이 끝나자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자르를 포함해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프리시즌인 만큼 많은 선수를 기용하는데 초점을 뒀고, 아자르의 데뷔전도 45분으로 끝났다. 그러나 이후 양상은 실망스러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뮌헨의 공세에 무너졌고, 호드리구가 뒤늦게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기는 기운 상황이었다.

아자르의 플레이도 명암이 존재했다. 순간적인 플레이는 빛났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 않아 동료들과 발이 맞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도 아자르에게 의존하는 경기를 펼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기존 팀원들과 어떻게 융화시키느냐가 관건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자르의 첫 경기는 여러 숙제와 함께 실망스러운 패배로 마쳤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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