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즐라탄과 비교에 ''나이 잊고 보자, 지금은 내가 낫다''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에게 저격당한 카를로스 벨라(LAFC)가 자존심을 앞세웠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벨라는 이번 시즌 미국프로축구(MLS) 개인과 팀적으로 최고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득점왕 싸움은 벨라가 21골로 선두, 이브라히모비치가 16골로 뒤를 쫓는다. 팀 성적도 서부컨퍼런스서 벨라의 LAFC가 1위, 이브라히모비치의 LA갤럭시가 2위다.

신경전은 상당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먼저 운을 뗐다. 그는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보다 벨라를 위로 보는 시선이 불편한 듯 "벨라는 지금 전성기 시점이다. 그의 나이가 몇인가? 29세"라며 "내가 29살 때는 유럽에서 뛰었다. 그것이 나와 벨라의 가장 큰 차이"라고 반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말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20일 열린 LAFC와 더비전에서 해트트릭으로 LA갤럭시의 3-2 승리를 홀로 이끌면서 크게 포효했다. 무엇보다 벨라 앞에서 3골을 터뜨리면서 거만함이 아님을 입증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MLS 최고의 선수다. 피아트와 페라리를 비교하지 말라"라며 자존감을 뽐냈다.

벨라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패했지만 LAFC가 뽑아낸 2골 모두 벨라가 터뜨렸다. 멀티골로 득점 경쟁서 이브라히모비치에 우위를 유지한 벨라는 현실을 강조했다.

벨라는 "이브라히모비치보다 나은 선수들은 지금까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둘 뿐이다. 그렇기에 나와 이브라히모비치를 비교하는 건 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행위"라면서도 "나이를 잊고 통계만 보자. 지금은 내가 그보다 낫다. 이것도 현실"이라고 올 시즌 활약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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