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데뷔전 악몽은 떨쳤지만... 이광연, 울산에 2실점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수문장 이광연이 강원FC 두 번째 경기에서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강원은 21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김지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믹스와 김보경에게 실점해 1-2로 역전패했다. 무패를 7경기에서 마감,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이날 강원은 주전인 김호준 대신 이광연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전 만난 김병수 감독은 “김호준이 부상을 입는 바람에 이광연을 넣게 됐다. 골키퍼 코치가 괜찮다고 해 기회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연은 U-20 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쇼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K리그 무대에 익숙지 않다. 실제 U-20 월드컵이 끝난 후 6월 23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 데뷔전을 치렀다. 악몽이었다. 무려 4골이나 내줬기 때문이다. 형들 덕에 다행히 5-4 역전승을 챙기며 비운의 주인공을 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약 한달 후 울산 원정에서 기회를 얻었다. 강원은 전반에 경기를 지배했고, 전반 16분 김지현의 선제골까지 더해지며 앞서갔다. 경기를 완벽히 장악해 이광연이 방어할 기회는 적었다. 전반 울산의 유효슈팅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이 조차 수비수가 차단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양상은 달라졌다. 이광연이 바빠졌다. 후반 12분 박스 안에서 김인성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이광연이 몸을 던져 막았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지만, 다행히 털고 일어났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강원은 후반 19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황일수의 땅볼 크로스, 믹스가 문전을 파고들어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광연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울산 맹공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31분 김보경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슈팅에 이광연이 몸을 날렸다. 역부족이었다. 이후 강원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광연은 데뷔전 악몽을 어느 정도 떨쳐냈다. 안타깝게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웃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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