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0R] '백성동 2G 2AS' 수원FC, 대전에 4-2 역전승...연패 탈출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수원FC가 대전시티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FC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0라운드에서 대전에 4-2로 승리했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수원FC는 승점 30점으로 5위를 지켰다.

대전은 5-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키쭈가 섰고, 김승섭, 신학영, 박수창, 박인혁이 그 밑에 위치했다. 수비는 박민규, 이인규, 윤신영, 이지솔, 박수일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박주원이 꼈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에서 김동찬, 안병준, 이재안이 공격을 이끌었다. 백성동, 장성재, 이종원이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고, 우찬양, 김영찬, 조유민, 장준영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박형순이 지켰다.

수원FC가 먼저 공격했다. 전반 2분 우찬양이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안병준이 잡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박주원의 선방에 걸렸다.

그러나 득점은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3분 김승섭이 왼쪽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장준영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1초의 망설임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키쭈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넣은 대전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전반 7분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박인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방향이 아쉬웠다. 수원FC도 물러서지 않았다. 뒤에서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며 올라왔다. 전반 10분 장성재가 안병준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뚫었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수원FC도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4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종원이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준 공을 백성동이 잡았고, 완벽한 페인팅 동작에 이은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실점을 허용한 대전은 김승섭의 슈팅으로 맞받아쳤지만 골키퍼 박형순을 넘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 수원FC의 기세가 더욱 살아났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간을 만들며, 대전 수비를 흔들었다. 기회가 나면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 25분 안병준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3분 뒤 김동찬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장성재도 적극적으로 올라와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대전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37분 박인혁이 앞으로 찔러준 공을 키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올렸고, 주심이 VAR 확인 후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인혁과 윤신영을 동시에 빼고, 김찬, 윤경보를 투입했다. 수원FC도 이재안을 불러들이고 치솜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2분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안병준의 슈팅이 박주원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백성동이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조유민이 머리로 돌려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득점 직후 김동찬을 빼고 김병오를 투입시키며 더욱 공격적인 의욕을 드러냈다.

수원FC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백성동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했지만 박주원이 선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치솜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대전도 후반 23분 김찬의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대전은 후반 30분 신학영을 대신해 김세윤을 투입하며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수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큰 궤적을 그린 뒤 골문 구석에 꽂혔다.

동점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32분 안병준이 문전에서 시도한 결정적 슈팅이 박주원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박수일의 슈팅으로 맞섰다.

승부는 막판에 결정 났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백성동의 크로스를 안병준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대전은 동점골에 실패했다. 오히려 종료 직전 백성동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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