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정현준 기자=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성남FC전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수원은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임채민, 후반 39분 공민현에게 실점해 성남에 1-2로 패했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퇴장을 당하고 선수들이 당황했다. 이후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는데 두 번째 실점이 큰 타격이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패배한 결과는 감독인 내가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수원은 순위 경쟁을 펼치는 대구FC, 강원FC가 패했지만 승점 확보에 실패, 4연승도 무산됐다. 이임생 감독은 “다른 팀들 몰랐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다른 팀 경기를 보지 말고, 매 경기 결승전처럼 임하자고 말했다. 이제 대구FC 원정을 떠나야 한다.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임생 감독은 후반 들어 홍철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변칙 전술을 썼다. 이에 이임생 감독은 “원래 측면에서 활동하는 선수인데, 송민규보다 체력에 우위에 있다고 봤다. 안쪽으로 들어가 바그닝요, 데얀, 한석희 등 우리가 가진 공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니 추가 득점하는데 실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임생 감독은 휴식기 계획으로 “공격진은 골을 만들고 있다. 우리 수비들이 포백보다 스리백을 잘한다고 봐서 그렇게 해왔는데, 우리가 미드필드에서 공수 연결이 매끄럽게 되도록 다듬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수원은 전반 24분 만에 민상기가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에 이임생은 “민상기가 빠져 포백으로 전환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성근에게 수비가 모자라면 가운데에 껴달라고 했다. 자기 역할을 잘 했다. 민상기가 센터백에 빠졌고, 다음 대구전을 누가 컨디션이 좋느냐에 따라 선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임생 감독은 부상자들의 현재 상태에 “염기훈은 발바닥 염증으로 부상 기간이 길어진다. 2~3주는 더 가야 한다. 전세진은 회복기까지 4주 이상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