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믹스 잘 잡았고, 김보경은 차이 만들었고” 김도훈의 미소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확실한 원투 펀치였다. 울산 현대가 믹스와 김보경 덕에 활짝 웃었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전반 김지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믹스와 김보경의 골로 강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1경기 무패(8승 3무) 승점 47점으로 2위를 사수했다. 전북 현대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오승훈이 어제 아빠가 됐다. 선수들이 오승훈을 위한 세리머니를 해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승리로 직결됐다. 덥고 힘든 상활을 극복한 건 우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프타임에 정신 차리자고 했다. 전후반 경기력 차가 있었지만, 후반 들어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잘 이행해줬다.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기세를 쭉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훈 감독이 언급한대로 울산은 전반 45분 동안 강원에 압도당했다. 슈팅은 단 하나, 빌드업에서 문제가 드러나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전반 막판 이상헌 대신 김인성,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보경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반과 전혀 다른 경기력이 나왔다. 상대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후반 19분 황일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믹스가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흐름을 탔다. 계속 두드렸고, 31분 믹스가 골대 정면으로 내준 볼을 김보경이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막판 강원의 공세를 잘 차단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도훈 감독은 “강원은 미드필드에서 들어오는 패스가 좋다. 이를 차단하면 승산이 있을 거로 판단했다. 잘 준비했는데 초반 대처가 미흡했다. 주도권을 빼앗겼고, 압박과 패스 타이밍도 늦었다. 상대가 편하게 플레이 했다. 후반 들어 믹스가 한국영을 체크하며 볼 줄기를 막았다. 전술적으로 변화가 주효했다”는 승인을 들었다.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김보경과 믹스에 관해 김도훈 감독은 칭찬을 늘어놨다. 우선 김보경을 향해 “들어가서 흐름이 바뀌었다. 부상을 안고 있는데 능력을 보여줬다. 차이를 만들었다. 상대 간격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역습을 전개, 패스를 연결해줬다”며, 얼마 전 계약 연장을 체결한 믹스에 관해 “잘 잡았다. 팀에 긍정적이다. 전반기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누군가 이탈하면 흐트러질 수 있는데 구단에 감사하다”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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