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현장] 한복과 한식 그리고 태극기...정성룡이 만들어 낸 진풍경
입력 : 2019.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가와사키(일본)] 이강선 통신원= 한복과 한식 그리고 태극기, 일본에서 정성룡이 만들어낸 풍경이었다.

정성룡의 소속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20일 오후 홈구장인 가와사키 토도로키 경기장에서 ‘2019 팬 감사 데이’ 행사를 열었다. 한 시즌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 진행되는 행사로 매 년 여름에 시행하고 있다.

행사 내용도 알찼다. 가와사키는 팬들을 위해 경기장을 오픈했다. 팬들은 평소에 들어 갈 수 없었던 그라운드는 물론 트랙 안을 돌며 구단이 준비한 이벤트를 즐겼다.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과 선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뮤직방송, 선수들이 준비한 특별 공연까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팬들도 즐거워했다.

또한 가와사키는 행사장 곳곳에 선수들을 배치하며 팬들이 돌아다니면서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스킨십 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정성룡이 있던 한국 부스였다. 정성룡의 부스 앞 안내판에는 태극기와 함께 한복을 입은 정성룡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그 옆에서는 ‘가와사키 어머니의 한국 요리’라는 멘트와 함께 한국 닭강정과 냉면, 부침개 등을 팔고 있었다.



정성룡과 함께 한국 부스는 인산인해였다. 500여명의 팬들이 정성룡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고 한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팬들의 모습도 다양했다. 어린이 팬부터 가족 팬까지 전 연령층이 정성룡을 기다렸고, 태극기와 전 소속팀 수원삼성 머플러를 들고 와서 사진을 찍은 팬도 있었다. 최근 한일 관계가 좋지 않지만 이곳에서만큼은 긴장 된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현장에 있던 가와사키 관계자도 “가장 인기가 있던 부스였다”고 말할 정도로 정성룡의 인기가 대단했다.

현장에서 만난 가와사키의 한국 팬 한정빈씨는. “일본에서 정성룡 선수의 인기는 대단하다. 주변에 함께 축구를 보는 친구들도 정성룡 선수가 없었으면 2연패 우승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항상 말한다”며 “항상 성실하고 친절한 이미지 때문에 인기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나 역시 타지에서 정성룡 선수의 활약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다. 올 시즌도 멋지게 활약하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한국인으로써 기쁘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성룡은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셔서 힘을 얻은 하루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부터 다시 리그 경기가 시작되는데 팀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팀에 기여 하겠다”라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

가와사키에서 매 년 팀의 역사를 써내려가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성룡. 이날 행사 역시 정성룡의 팀 내에서의 위상과 정성룡이 만들어낸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사진= 이강선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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