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베일에게 ‘모욕’ 준 이유.txt
입력 : 2019.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가레스 베일은 방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제외했다. 내일이라도 떠난다면 좋을 것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 ‘Out’을 공식화 했다. 프리시즌 중에 할 수 있는 최고의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거침없이 내뱉었다. 모욕에 가까울 정도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 또한 “레알에 많은 것을 해준 사람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지단은 망신스러운 인물”이라는 폭언으로 응수했다.

무엇이 지단을 행동하게 만들었을까. 스페인 언론 ‘아스’는 “폴 포그바 영입은 베일이 나가는 것에 달려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지단은 지난 봄부터 포그바 영입을 공개적으로 희망했다.

문제는 천문학적인 소요 비용. 레알은 지단 감독이 원하지 않는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처분해 포그바 영입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각 5000만 유로(약 억원)의 시장 가치로 평가받는 두 선수를 판매하면 1억 유로(약 억원) 내외로 포그바를 데려올 수 있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선결 조건부터 레알의 구상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숱한 눈치에도 불구하고 베일 측의 당초 입장은 “계약이 남아 있다”며 잔류를 염두에 뒀다. 이에 프리시즌 평가전까지 치르는 단계에 이르자 지단 감독은 가능한 최고조의 언사로 최후통첩을 날렸다.

하메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수일 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건 베일. 한때 함께 유럽을 제패했던 지단 감독과 베일의 작별이 어떤 형식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