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 '아브라함-바클리 골' 첼시, 바르사에 2-1 승...'그리즈만-데 용 데뷔'
입력 : 2019.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사이타마(일본)] 이강선 통신원= 첼시가 타미 아브라함과 로스 바클리의 연속골로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프렌키 데 용은 전·후반 45분씩 데뷔전을 치렀다.

첼시는 2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라쿠텐컵 2019에서 바르셀로나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사이타마 스타디움에는 51,126명의 관중이 찾아 바르셀로나와 첼시 모두를 응원했다.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우스만 뎀벨레, 콜라도를 공격에 내세웠다. 오리올 부스케츠, 리키 푸이그 같은 어린 선수들도 나왔지만,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물론, 호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헤라르드 피케, 세르지 로베르토,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 등 주전급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첼시는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메이슨 마운트,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마테오 코바시치, 조르지뉴가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고, 에메르송 팔미에리, 다비드 루이스, 안드리에스 크리스텐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초반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전개됐다. 친선경기답게 치열함은 떨어졌다. 관중들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화제의 주인공 그리즈만이 공을 잡을 때만 환호가 나왔다. 전반 17분경 그리즈만이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을 땐, 격려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결정적 찬스는 첼시에 먼저 왔다.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풀리시치가 슈팅한 공을 테르 슈테겐이 펀칭했다. 빠르게 쇄도한 아브라함이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2분 뒤 마운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바르셀로나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몇 차례 화려한 패스플레이를 선보였지만, 확실한 슈팅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너무 여유를 부렸다. 결국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34분 조르지뉴가 전방 압박으로 바르셀로나의 패스를 차단했고, 아브라함이 테르 슈테겐까지 제치는 화려한 발놀림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실점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막판에야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왼발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케파의 정면으로 향했다. 오른쪽 측면에 그리즈만이 있었지만, 패스는 이어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리즈만을 비롯해 뎀벨레, 알바, 부스케츠 등 11명 전원을 뺐다. 대신 프렌키 데 용, 이반 라키티치, 하피냐, 말콤 등이 투입됐다. 첼시도 루이스와 에메르송을 대신해 쿠르트 조우마, 마르코스 알론소를 넣었다. 첼시는 후반 3분 만에 크리스텐센을 빼고 피카요 토모리를 추가로 투입했다.

많은 선수를 교체한 바르셀로나지만, 공격 의지는 전반보다 강했다. 후반 8분 하피냐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때린 공이 케파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을 빠르게 파고든 카를로스 페레즈의 슈팅도 약하게 흐르며 케파에게 잡혔다. 1분 뒤 페레즈가 재차 때린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첼시도 3명의 선수를 추가로 교체했다. 후반 14분 풀리시치, 아브라함, 마운트를 불러들이고 올리비에 지루, 케네디, 바클리를 넣었다. 선발에 더 가까운 명단이었다.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역습 상황에서 라키티치가 구석을 노리는 낮고 빠른 슈팅을 때렸지만, 케파가 또 다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첼시는 후반 25분 티에무에 바카요코, 다비데 자파코스타, 미키 바추아이, 대니 드링크워터 등을 대거 투입하며 또 다시 변화를 줬다. 먼저 투입된 바클리는 후반 36분 깔끔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첼시의 추가골로 분위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추가시간 라키티치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갈랐지만, 승부를 뒤집을 시간은 충분치 않았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선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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