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내한] 유벤투스 팬 미팅 진행 '불투명', 팬들은 하염없이 기다린다
입력 : 2019.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그랜드하얏트 호텔] 곽힘찬 기자= 유벤투스 선수단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팬 미팅은 좀처럼 시작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오후 4시부터 호텔에서 유벤투스 팬 미팅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행기가 1시간 반 연착되면서 행사가 지연됐다. 오후 2시 45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다.

오후 4시 40분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행사가 열리는 호텔 2층에 나타났다. 선수단은 1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많은 팬들이 몰리면서 혼잡해졌고 경호원들은 팬들을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과 경호원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한 팬은 “선수가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하고 괜찮다고 했는데 경호원이 내 휴대폰을 치더라”, “무작정 막기만 하니 이럴거면 행사를 왜 진행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식 타임 테이블에 따르면 오후 5시면 모든 행사가 끝나야 했다. 하지만 5시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행사장에 오지 않았다. 중간중간 유벤투스 관계자들과 주최 측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 선수단이 현재 식사 중이다. 행사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언급했다.

행사를 진행하던 MC 알베르토는 잠시 유벤투스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돌아와 "유벤투스 선수단의 입국 심사가 너무 늦어졌다. 공항에서 여권을 다 가져갔는데 40분 후에 돌려 줬다고 하더라. 그리고 또 다시 절차가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공항에서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됐다. 유벤투스 측에서 정말 죄송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킥오프 세 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행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 않다. 급기야 경호원들이 일반 팬들을 1층으로 내려보내는 일까지 발생했고 룸 팬미팅이 취소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유벤투스는 23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호날두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방한해 FC서울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호날두를 비롯한 유명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팬 미팅에서부터 계획이 틀어지면서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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