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상암] 곽힘찬 기자= 상암엔 “호우~”가 아닌 “우~”가 울려 퍼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투입을 기대했지만 호날두는 몸조차 풀지 않았다.

26일 오후 8시 50분 상암에서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후반전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팀 K리그가 오스마르, 세징야, 타가트의 득점에 힘입어 3-1로 앞서나가고 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팬들의 관심은 호날두 출전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시작 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친선 경기 계약에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를 투입시키지 않았다. 참다 못한 팬들은 호날두가 전광판에 나올 때 야유를 했고 함께 “호날두!”, "We want Ronaldo(우리는 호날두를 원한다)"를 외치며 출전을 바랐다. 앞서 호날두는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팬 사인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호날두는 몸조차 풀지 않으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