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유벤투스] ‘MVP’ 세징야, “동경하는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했다”
입력 : 2019.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성진 기자= 세징야(30, 대구FC)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차지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맹활약 중인 세징야는 팀 K리그의 일원으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1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는 3-3으로 마친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세징야는 “오늘 행복하고 경기하기 너무 좋은 날이었다. 골까지 기록해서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전반 44분 2-1로 앞서는 골을 넣은 후에델, 김보경과 함께 호날두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평소 K리그1 무대에서 펼치는 세리머니이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 말했듯이 호날두 세리머니를 했다. 호날두를 동경했다”고 한 뒤 “호날두를 자극하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에서 기쁘게 했다.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며 경기 전 바라던 대로 호날두와의 유니폼 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세징야는 전반전을 마친 뒤 호날두와 잠시 얘기했다. 그는 “호날두에게 내가 한국에서 골을 넣으면 네 세리머니를 한다고 했다. 그 얘기 후 유니폼 교환에 성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호날두는 결장했다. 세징야는 “호날두가 경기장에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 보고 포옹까지 하게 돼 내게 너무 큰 기쁨이었다. 같이 한 경기장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동경하던 호날두와의 만남을 기뻐했다.

유벤투스를 상대로 골을 넣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이 경기에 뽑혀서 뛰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큰 경기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골까지 넣어서 더 기쁘다”고 답했다.

또한 세징야는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팀이고 세계적인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분명 차이점이 있지만 오늘 K리그도 그에 못지않은 경기를 했다”며 “비록 친선전이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유벤투스라는 이름에 주눅들지 않고 강한 집중력으로 임한 것이 무승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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